수원 미나미참치 방문기
한 달 전부터 아빠 생일이 다가올수록
아빠 뭐 가지고 싶어?를 물어보며
되돌아오는 답은
금팔찌, 발렌시아가 니트를
외치는 아빠 때문에 아 나 안 해!
선언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밥집을 알아보는 중 연어집이 눈에 띄었다
그럼 뭐 하나 우리 집은 연어를 다 싫어하는 집안인데
생각 중에 아 우리 집 참치 좋아한다.. 하며
수원의 참치 맛집을 찾았다
후보는
1. 우미참치
2. 미나미참치
하나 더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위 후보 중 왜 미나미참치를 골랐냐면
단순하다 후기가 좋았다
월요일 방문이었지만 사람이 많다는 후기를 보고
토요일에 예약을 마쳤다
생일 당일
미나미참치까지는 아빠가 운전했다
위치는 간단히 말하자면 경기 아트센터를 지나
우회전 대형 볼링핀까지
직진하면 그 다음블럭에 미나미참치가 있다
주차는 건물 뒤편에 하면 되는데 일단 뒤로 들어가면
주차장 입구가 눈에 보이는데 진입금지다
일방통행
여차저차 주차장 앞까지 오면 또 가게에 전화를 해야
차단기 올라가며 주차를 할 수 있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왼쪽에 파란색 냉장고가 보이는데
원래 저기에 참치가 걸려있다고 한다
문 열고 들어갔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누가 종업원이고 손님이고 모르겠다
미리 예약해 둔 덕분에 룸이었지만
그래도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다.
메뉴는 업체 사진을 가져왔다
원래는 VIP 2, S 2 주문하려 했는데
뭐 참치가 달라서 안된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냥 S 4개 시켰다
기본 밑반찬
반대편에는 마늘쫑, 배추, 김치 없이
3구 접시만 있다
참치 나오기 전 참치죽과 장국
참치죽 맛있다
그리고 샐러드와 아가미 뭐? 모른다
설명해 주는데 안 들린다
콘치즈 일단 우리 집은 콘치즈 안 좋아한다
주문 후 첫 참치(이미 마중 나온 손..)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시끄러워서… 들려야 듣지..
보고 있었는데
오 각 각 딱 4점씩 나오네
이래서야 집 가서 또 먹어야겠는데?를
4명 똑같이 얘기했다ㅋㅋ
리필은 두 번까지 된다고 한다
각자 먹기 시작하는데 맛있다..!
뭐야 진짜 맛있다 하면서 먹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참치 육회가 나온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콘을 부시고
남은 콘 안에 소스를 뿌리고
육회에 꼽아두고 나가신다
맛은 있었지만 참치회에 정신 팔려서 별로 못 먹었고
또 다음메뉴가 빨리 나오는 탓에 또 묻힌다
김, 양념된 밥, 성개알, 참치 다진 거, 새우, 관자, 계란
김에 밥이랑 참치 다진거랑 나머지는 기호에 따라
넣어먹으면 된다고 하신 거 같았다
안 들려 뭐라는지… 대충 때려 맞춰야 함
이게 진짜 맛있었다
참치 육회? 기억 안 나 이거 때문에..
가족들 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먹고 있으면 백합탕? 몰라… 안 들려..
그리고 메로구이
아빠가 메로구이가 진짜 맛있다고
보자마자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느끼하고
기름도 너무 많았다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 본 아빠도 실망
탕은 얼큰하다 맵다
다들 한입하고 깜짝 놀라서
뭐야 왜 이렇게 매워를 외쳤다
그리고 리필 한 참치
양도 적어지고 덜 맛있는 친구들이 있다
한 번 더 리필이 되는 거로 아는데
그냥 안 했다.. 별로 일거 같아서
먹고 있는 와중에 야관문주를 주신다고 들어오셔서
동생이랑 아빠랑 한잔씩사진은 없다 안 찍었어
맛없다고 난리였다ㅋㅋㅋ
나는 운전으로 인해 패스..
이렇게만 먹었는데도 배가 너무 불러서
뭐야!! 밥 때문에 배가 너무 불러!!
그래도 너무 맛있다 맛있어하는
엄마 아빠 때문에 기분 좋았다
먹고 있으면 또 등장하는
새우튀김과 뭔 탕…
몰라 이건 설명도 안 해줬어
탕은 조금 심심하고 새우튀김도 괜찮은 거 같았다
총평
무엇보다 너무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참치 상태도 괜찮았고
깐깐한 우리 가족 입맛에
만족했던 집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다음에 또 오자는 말까지 했으니
진짜 좋고 맛있었던 집이다
단점
정말 너무 시끄럽다 설명 하나도 안 들린다
주차 조금 불편하다
❤️생일 축하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