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lvevlewt_
태안 1박 2일 놀러가기(근데 숨비소리가 중점) 본문
여름휴가 어디 가고 싶어?를 시작으로
알아보던 와중
태안에 새로 생긴 펜션을 봐버렸습니다.
그렇게 링크를 넘겼고,,, 이번 여름 여행지는 태안.
태안은 캠핑 간 기억이 제일 많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적당한 햇빛과 그늘에 누워서
낮잠 자기.)
태안으로 결정한 이유는
오로지 숙소 때문이었습니다.
새로 지어서 오픈한 지 얼마 안 지난,
그래서 깨끗한,
사람들이 모르는,
프라이빗한 공간,
공간 하나하나 맘에 들었거든요.
새로 지었다고 다 맘에 드는 건 아닌 거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2주 전
객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그때 당시 뭐가 남았는지
자세하게 기억이 안 나지만,
객실이름만 다르고
안에 구조는 다 똑같다고 해서
역시 가을이 체고지~하면서
예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뭐 할 건지 정해야 해서 알아보던 중
파도리해수욕장에 해식동굴이
이쁘다고 가고 싶다 하여
숨비소리+파도리해수욕장 해식동굴을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출발 당일
당일 아침에 바람이 엄청 불더라고요?
하지만 바람 따위 우릴 막을 수 없지.
집에서 몇 킬로더라 기억도 안 나네요.
계획은 도착해서 점심을 먹자! 하여
📍 안면가 📍
[INFO] ✔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253 1층 ✔ 영업시간: 월~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주차: 가능 매장 앞, 매장 뒤, 매장 뒤 가는 길 |
정확한 도착시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대략 한 1시 좀 넘어서인가...?
차도 정말 많고, 사람도 너무 많았습니다...
유명해서 그런가?
웨이팅은 대략 한 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기 너무 더워서
차에 시동 걸고 앉아있기.
다들 더워서 그러고 계시더라고요.
매장 입구에 테이블링 기계가 있고,
번호만 입력하는 게 아니라
이때 메뉴도 같이 선택해야 해요!
매번 번호만 입력했었는데
메뉴 선택하라 해서 당황...
용궁철판이랑 꼬막비빔밥이 유명하더라고요?
둘 다 꼬막 좋아해서 꼬막비빔밥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일단 제가 좀 많이 조금 먹긴 하는데
이날은 평소보다 좀 더 먹었는데...!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헤헤... 나 대신 많이 먹느라 고생해써...
*김 싸 먹으면 맛있으니까 꼭 김 싸드세요.*
밥도 먹었으니 카페도 가야 하잖아요?
카페는 무슨 동네에 있을만한 카페더라구요
주변에 건물 신기하게 생긴 투썸이 있습니다.
📍 카페 텅 📍
[INFO] ✔ 주소: 충남 태안군 태안읍 중앙로 305 1층 CAFE TUNG ✔ 영업시간: 화~일(월 정기휴무) 10:00 ~ 18:00 라스트 오더: 17:30 ✔ 주차: 가능 매장 앞 |
저는 꼭 새로운 카페에 오면
그 카페의 시그니처를 꼭 먹습니다.
진짜 싫어하는 거 아니면...
근데 단점이 있습니다.
단걸 못 먹는 저로썬 정말 힘듦...
왜냐고요?
앵간하면 시그니처 메뉴는 다 달거든요.
아무튼 텅커피를 시켰습니다.
사장님이 커피 주시면서 절대 섞지 말고
한 번에 와앙 많이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대요...
처음엔 알겠는데 그 뒤는 저희 맘대로
섞어마시면 안 될까요...ㅠ
다른 카페들도 막 다 섞지 말라고 엄청 강조함...
커피는 견과류 맛이 났던 거 같은데
사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잘 안 나요.
매장은 이뻤던 기억이 납니다.
커피 마시는데 자꾸 이 화면이 왜 뜨는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이거 밑으로 내려서 그랭 얘기하면서
하트 임티 마구 눌러주기
3시에 가까워졌을 쯤 체크인해도 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하지만 우린 해식동굴을 아직 못 갔으니까!
들렀다 가야지 하고, 커피 먹고 다시 출발
도착했는데 사진에서 봤던 곳이 없는 거예요.
"와 이거 먼데! 맞아?"
"절로 가야 해, 치마 입으신 분이 저렇게 열심히
돌 있는 곳을 갈 이유가 없어."
"오 맞는 거 같다. 완전 똑똑한대잉?"
하면서 갔더니 인스타에서 유명한 스팟은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저흰 그 옆에 가서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지켜보던 분들도 저희 있는 곳에서 찍고,
돌멩이 위에 올라가니까 또 따라와서 찍고...
아니 저희는 사람 없는 곳에서 찍고 싶어서 찾은 건데
왜 자꾸 따라오시는 거예요...
내향인들은 사람들이 있는게 불편해...
사진 찍고 너무 습해서 체크인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 숨비소리 📍
[INFO] ✔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1길 7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주차하려고 차를 돌리는데 사장님께서 나와계셨습니다.
저희 말고 다른 한 팀이 아직 덜 왔는지
사장님께서 설명 먼저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설명 들으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외부인 출입금지
전 이런 거 너무 좋더라고요.
다른 사람들 들어오는 건 싫어잉...
저 안내판을 지나
왼편에 간단히 손 발 씻을 수 있는 곳과
그곳에 모빌? 이 흔들리면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는 바비큐 도구들이 줄지어 있어요.
저희는 회를 먹을 생각으로 신청하지 않았는데,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회도 못 먹었음....ㅋㅋㅋ
여기까지만 봤는데 신경을 엄청 쓰신 게 느껴지는...
조금 더 들어오면 객실 입구와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과 마주 보는 곳에 카페도 있어요!
저녁때나 아침이나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한강라면도 끓여주신대요!
카페에서 먹어도 상관없고, 가지고 가서 먹어도 됩니당
저희는 사장님 퇴근하셨을까 봐 밤에 라면 사러
편의점 다녀오다가 사장님께 걸려서(?)
말하면 끓여주는데 왜 갔다 왔냐고ㅋㅋㅋ
가을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대나무가 테라스를 한번 막아주고 있어요.
이것도 신경 쓰신 게 느껴져서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수영장이 있어서인지 빨래건조대도 있었고,
건조대 옆에 개수대, 테이블과 캠핑의자도 있습니다.
여기서 고기도 구워 먹고 하면 됩니다!
가을에 오면 좋겠다...
여름은 너무 덥고...
현관 비밀번호는 사장님께서
체크인 문자에 적어주시니 그거 보면 됩니다!
문 열고 들어오면 전신거울과 그 옆에 스타일러
안에 가운도 있으니 사용해 달라고 하셨어요.
들어가면 웰컴 바구니와 와인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ㅠㅠ
솔직히 아무리 오픈했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는 건 정말
애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다 느껴질 정도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다 설명해 주셔서 너무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냉동실에 얼음도 넣어놨다고 하셔서
저는 얼음 얼려둔 거 통에 담아서 두신 줄 알았는데
돌얼음 봉지가 냉동실에 있더라고요...ㅠㅠ
사장님 진짜... 감동 X100
침구류도 너무 포근하고 편하게 잤고...
전등 스위치도 똑딱 무슨 말인지 아시죠?!?!
디테일 미쳤습니다.
침대 맞은편에 티비 있으니 각종 OTT연결하여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냉장고, 전자레인지, 정수기까지 있습니다...
저 다니면서 정수기 있는 곳 못 봤는데
여기는 정수기 있어서 물 절대 안 사 와도 됩니다...
각종 식기류 다 있어서 사용하면 되고,
아니 비닐봉지도 있더라고요?
정수기에 이어서 비닐봉지 있는 곳 처음 봄...
사장님... 대체 어디까지 세심하신 걸까요?
사장님께서 센스 미치셔서 와인 냉장고에 넣어두심...
침대 옆을 보면 자쿠지가 보입니다.
자쿠지 진짜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자쿠지 천장도 그냥 천장이 아닌 유리천장
밤에 보면 자쿠지에 있는 저희가 보입니당
사진 찍으면 좋음!
자쿠지 물 받는데 대략 40~50분 정도 소요되니
그거 고려해서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세면대 왼편에 문을 열어야 욕조, 샤워실이 있어요.
각종 어메니티와, 타월, 다이슨까지
요렇게 구분되어 있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단점을 뽑자면 거울이 너무 조그맣다는 것?
침대 옆에 이렇게 리모컨들도 쪼로록
정리되어 있고, 그 옆을 지키는 블루투스 스피커.
사장님께서 이거 뱅앤올룹슨껀데 손님들께서
마샬 이런 건 올리는데 안 올려주신다고 속상해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꼭 꼭 사용해 달라고...
그래서 아닛! 마샬보다 뱅앤올룹슨이 더 좋은데!!!(갠취입니다. 시비 걸지 마세요)
제가 올려드릴게요!!!! 냅다 말하기.
저는 하루종일 노래를 틀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피커보고 정말 속으로 소리 질렀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산 사람ㅋㅋㅋ
이렇게 사장님과의 소개는 끝나고,
만리포 구경 가려고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밤에 폭죽놀이 할 거냐고 여쭤보셔서
앗... 잘 모르겠어요 하니
사장님 부부 아이들 주려고 산 건데
하고 싶으면 선반에 올려둘 테니
여기서 비싸게 주고 사지 말고 꺼내가서 하라고...
헉 감사합니다 하구 구경하러 갔습니다.
주말과 휴가철이 겹쳐서 그런지 야시장 열려서
대충 간단한 거 사서 먹을까? 했지만
서로 아직도 배불러서 일단 패스...
들어올 때 수영장에 사람이 있길래
그럼 일단 좀 쉬자하고 사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와인 마시고 물놀이 좀 해볼까? 하고 옷 갈아입고
문 쪼끔 열어서 사람 없으면 수영장에서 놀자! 하고
문 열어봤는데 사람 없어서 수영장에서 놀기.
본인 한 8년 만에 물에 들어가는 거라
너무 어색…
손잡아준다길래 떠보라 해서
믿고 손잡았다가 사진도 찍기 전에 물먹기ㅋㅋㅋ
그래서 사진이 쫄딱 젖은 사진밖에 없어용ㅎㅎ
물놀이 좀 하구 추워지길래 자쿠지에서 이어서 놀고,
지난 주류박람회에서 산 미드사워 먹으면서
낮에 못한 영어공부하다가 울고,
배고파져서 라면 먹다가 배 아파서 그만 먹기...
눕고 싶었는데 좀 앉아있으라 해서
옆에서 치우는 거 쪼금 도와주고 앉아있기...
로 하루 마무리...
다음 날
본인 머리 감고 잘 안 말려서
안 말리고, 화장 중이었는데
옆에서 머라머라 하면서 머리 말려줬어요.
다 준비하고, 분리수거 챙겨서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왜 또 라면 안 먹고 가냐궄ㅋㅋㅋ
히잉 다음에는 더 빨리 일어나서 꼭 먹고 갈게요!
마지막까지 나오셔서 배웅해 주시는 사장님.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디테일와
친절하게 반겨주신 덕분에 더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여기저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 2일 울산 여행인척 하는 친구집 놀러가기 (0) | 2025.02.27 |
---|---|
우당탕탕 글램핑 가기(인천영흥도 글램하이) (1) | 2024.05.15 |
2박 3일 제주 여행 총정리 (0) | 2024.04.13 |
[Chapter.5] 3박 4일 도쿄 여행 마지막 날 (0) | 2024.03.31 |
[Chapter.4] 3박 4일 도쿄 여행 셋째 날(아사쿠사, 긴자) (2) | 2024.03.30 |